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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LI Financial Group

#13. [2017 인사이드핀테크] 신승현 대표가 말하는 '한국형 핀테크의 진화 그리고 데일리금융그룹'

Jan. 05. 2018
32개국 2,278명의 핀테크 기업과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인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핀테크 컨퍼런스 <인사이드 핀테크 2017>이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습니다. 

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는 '한국형 핀테크의 진화 그리고 데일리금융그룹'이라는 주제로 1일 오프닝 기조 연설을 맡았습니다.  

 



 

"형식적이고 학술적인 내용 대신, 
조금은 실무적이고 실질적인 핀테크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핀테크 산업은 인에이블러(Enabler), 디스럽터(Disruptor), 플랫폼(Platform), 패러다임 체인저(Paradigm Changer)라는 4개의 플레이어로 구분하여 설명할 수 있습니다.

- 인에이블러 : 기존 금융사에 혁신적 기술을 제공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플레이어
- 디스럽터 : 기존 금융 비즈니스의 일부 또는 전부를 대체하고자 하는 플레이어
- 플랫폼 : 고객 편의를 최대화하여 금융상품의 판매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플레이어
- 패러다임 체인저 : 기존 금융기관과 환경을 위협하는 플레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매우 고도화된 금융환경과 높은 스마트 디바이스 이용률을 바탕으로 비대면의 금융서비스를 테스트 하기에 매우 최적화된 곳입니다."

 

불과 2~3년 만에 국내 핀테크 기술은 PoC(Proof of Concept / 기술검증)단계를 넘어, 실제 금융기관에서 활발하게 사용하는 단계로 도입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선행적으로는 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가, 후행적으로는 새로운 영역(ex. 암호화폐 등)에 대한 높은 관심이 더해져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국내에서 인정 받은 기술 및 서비스는 해외 확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죠.

다만 우리나라 금융업의 특성 상 (라이선스로 인한)높은 진입장벽과 규제는 신규 플레이어에게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플레이어들이 높은 리스크를 부담하고 있거나, 더 많은 성장과 발전 기회를 갖는데 제약이 많은 편입니다. 

일례로 국내 시장에서 로보어드바이저를 평가하는 척도는 수익률이나 변동성 등 투자 성과에 관련된 것입니다.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이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하므로, 그 자체로 또다른 고객 접점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는 미국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상황이죠. 또한 로보어드바이저는 라이선스를 받는 과정조차 까다롭기 때문에 해당 규제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에 이런 금융시장의 규제나 기존 플레이어들과의 경쟁은 독특한 형태의 플레이어가 나타날 수 있는 환경으로도 작용했습니다.

데일리는 이러한 환경에서 탄생한 네 가지 영역을 아우르고 있는 '한국형 핀테크'의 좋은 예이며, 나아가 국내 핀테크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데일리의 사업영역을 앞서 언급한 네 가지 플레이어로 나누어 설명하자면, 데일리인텔리전스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인에이블러 및 패러다임 체인저 역할을 하고 있고, 로보어드바이저와 P2P금융이 디스럽터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웰스매니지먼트를 위한 레몬클립(디레몬)과 브로콜리(데일리마켓플레이스)는 플랫폼 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고, 암호화폐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는 코인원은 또 다른 패러다임 체인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죠. 

 

 

- 인에이블러
DI는 ‘루프체인(loop chain)’이라는 블록체인 기술과 '다빈치(DAVinCI)'라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갖고 있습니다. 루프체인은 국내 최초 독자적으로 개발된 블록체인 엔진으로, DI에서는 이 루프체인을 기반으로 한 프로토콜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생태계의 무게 중심은 프로토콜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에서 현재 DI와 루프체인은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빈치는 랩스(머신러닝 기반), 애널리스트(비대면), 봇(자연어처리), 빅데이터 등의 솔루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17여개 금융기관에 다빈치랩스가 제공되어 대출/카드발급/보험인수 등에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대출 분야에서 그 개선율과 효율성이 결과로 증명되기도 했습니다.


- 디스럽터
쿼터백의 로보어드바이저 비즈니스는 국내 운용자산(AUM) 시장에서 약 90% 정도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국내의 비대면일임 규제로 인해 로보어드바이저의 성장에는 제약이 있는 편입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보다 쉽고 효율적인 자산관리에 대한 니즈가 있지만, 복잡하고 번거로운 과정이나 아직 허용되지 않은 부분들로 인해 충족되지 못한 부분들이 있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쿼터백의 경우 현재 18여개 금융사와의 협력 등을 통해 위의 수치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P2P 비즈니스에서 데일리의 지향점은 기존의 것들을 대체하거나 능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존에는 기관들만 접근할 수 있었던 투자상품(ex. 실물자산 등)에 대한 투자를 개인에게 열어주는 창구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즉, 데일리는 스마트 웰스매니지먼트의 한 부류로 보여지는 P2P 금융에 집중합니다.

 

 

- 플랫폼
플랫폼 플레이어의 경우 '개인화'를 통해 고객 접점을 만들고, 기존 금융 시장으로부터 고객을 끌어오게 됩니다. 개인화란 쉽게 말해 '개인이 갖고 있는 모든 금융정보를 모아 한 번에 관리 하는 것'입니다. 은행과 카드, 증권 계좌를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하고 조회부터 이체, 송금 등의 금융 서비스까지 가능하게 하는 것을 말하죠. 그렇다면 평균 10여개 이상의 금융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 없이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데일리에서는 레몬클립과 브로콜리라는 서비스가 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각각 보험과 개인자산(은행, 카드, 증권 등)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금융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여, 개인에게 더욱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뉴지스탁의 '젠포트' 또한 스마트한 웰스매니지먼트를 위한 플랫폼 플레이어 중 하나죠.


- 암호화폐(가상화폐)
암호화폐 생태계란 단순히 암호화폐를 사고파는 것들 만을 일컫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현재의 거래소 자체보다는 추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이용한 송금, 결제 등의 서비스부터 무역이나 채굴, 투자, 미디어 등이 모두 포함된 개념이며, 나아가 이 모든 것들을 하는 것이 암호화폐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죠. 

데일리의 코인원은 글로벌 5위, 국내 3위 규모의 거래소입니다. 암호화폐 비즈니스는 먼저 거래 기반의 안정성이 확보되어야 각각의 서비스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데일리에서는 코인원이라는 거래소를 기반으로 크로스(Cross)라는 송금 서비스와 결제 서비스를 준비 하는 등 암호화폐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한 기반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많은 금융 기관들이 점차 진화함에 따라 필요한 모든 핀테크 기능을 내재화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미래 금융에서는 기술력을 가진 기존의 핀테크 회사와 라이선스를 가진 기존의 금융사 간의 밀접한 연결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은 더욱 활발하게 나타날 수 있을 겁니다. 

 

"불과 1~2년 새에 많은 현실화 과정이 나타날 것입니다.
어떤 영역에서는 하나의 플레이어도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죠.

하지만 국내는 높은 스마트 디바이스의 ICT환경, 금융소재의 높은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바탕으로 변화된 금융, 그리고 글로벌 금융 환경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어쩌면 국내 핀테크가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는 한시적일 수 있지만, 그 안에서 지금 데일리에 부여된 좋은 기회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